양천구, 취약계층 어르신에 반려식물 보급…"고독감↓ 성취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34명이다.

관리가 쉽고 보기 좋은 관엽식물 6가지 중 참여자가 선택한 한 가지를 이달 중 가정으로 전달한다. 그 후에는 원예치료사가 가정으로 개별방문(354명)하거나, 집합교육(80명)을 통해 분갈이, 가지치기 등 식물관리요령을 안내하는 '원예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0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주제로 하는 시, 수필, 그림, 사진 등의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반려식물 동행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활동이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은 줄이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연결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반려식물클리닉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이기재 구청장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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