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업 스쿨' 본격 운영...AI 펭톡·하이러닝 통해 맞춤형 영어 수업 구현
영어연극부터 토론까지 다양한 수업 공유
'와이업 스쿨' 교육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경기도 초등학교 교실에서 디지털 기반 영어수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와이업 스쿨'(Why up School)을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와이업 스쿨'은 도교육청의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Hi-Learning)과 교육부의 AI 기반 영어회화 학습 앱 '펭톡'을 활용한 자기주도형 영어수업 모델이다. 학생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수업이 구성되며, 개별 맞춤 콘텐츠를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흥미 유발형 영어수업이 교실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형화된 수업 방식을 벗어나 영어독서, 영어연극, 영어 토론 등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와이업 스쿨 플러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6월부터 7월까지는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수업 나눔'도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차 수업은 홍유정 수원 산의초 교사의 따돌림 예방을 주제로 한 영어 연극, 2차는 신진민 고양 율동초 교사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영어 토론, 3차는 차선화 남양주 차산초 교사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 수업으로 구성됐다.
세 수업 모두 실제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기획돼 교사 간 상호 학습과 수업 개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평 상색초, 고양 율동초, 파주 장파초 등 일부 학교에서는 원어민 보조교사와 협력한 영어수업도 시범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영어 사용 경험을 늘릴 수 있으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어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학생이 세계와 소통하는 힘을 기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와이업 스쿨' 운영을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학생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공교육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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