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공수처, '순직해병 의혹' 해병대 방첩부대장 소환조사

뉴스1 김기성 기자
원문보기

공수처, '순직해병 의혹' 해병대 방첩부대장 소환조사

서울맑음 / 5.1 °

김계환 해병사령관과 통화에서 'VIP 격노' 들은 인물

공수처, 이명현 특검 사건 인계 전 수사 박차



공수처 현판

공수처 현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23년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당시 해병대 방첩부대장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팀(팀장 차정현 부장검사)은 전날(18일)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에서 방첩부대장을 지낸 문 모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대령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순직사건 혐의자로 적시한 초동수사를 보고 받고 격노한 것을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해 들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김 사령관 등 의혹 관련자들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문 대령에게 이른바 'VIP 격노'를 전한 통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문 대령과 김 사령관 사이 통화녹취 외에도 순직 당시 해병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김 사령관이 'VIP 격노'를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공수처는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에게 사건을 넘기기에 앞서 VIP 격노에 대한 실체 규명을 위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16일 해병대원 순직 당시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서 파견근무 하던 김형래 행정관(해병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령은 해병대원 순직 당시 김 사령관과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수사단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한 이후 수시로 해병대 지휘부와 박 대령에게 통화·문자를 나눈 인물이다.

김 대령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직후 해병대 관계자들과 수시로 연락하고, 해병대수사단이 초동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을 시작한 이후 해병대수사단 관계자, 김 사령관, 박 대령 등 국방부와 해병대 관계자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0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했고 12~13일 해병대의 초동수사기록을 회수한 국방부검찰단의 김동혁 단장(육군 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