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우리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 포인트에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경기 부양이 급하지만,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통화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부총재보는 또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금융 외환 시장을 24시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일/기획재정부 장관대행]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동결과 함께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1,370원대에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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