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김수현에 등 돌린 광고주들, 줄줄이 73억대 손배소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김수현에 등 돌린 광고주들, 줄줄이 73억대 손배소 [ST이슈]

속보
정부 "100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시 ISMS-P 인증 취소"
김수현 / 사진=DB

김수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미성년자였던 故(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다수의 광고주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알려진 청구금액만 73억원대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드라마 '드림하이'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이어 지난해에는 '눈물의 여왕'까지 출연작이 연이어 히트 치며 인기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 인기를 바탕으로 다수의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던 그였으나 최근엔 광고주들에게 피소당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김수현의 이미지가 곤두박질친 것이다.

김수현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유가족을 명예훼손 및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하며 대응했지만, '미성년자와 성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사실은 해외팬들에게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스타 김수현의 이미지 추락은 그의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광고주들에게 너무 큰 리스크였다. 결국 온·오프라인상 김수현 관련 홍보물이 모두 사라졌고, 이후 광고주들은 김수현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앞서 쿠쿠홀딩스가 김수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손배소)을 제기하고 가압류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쿠쿠홀딩스 계열사 중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클래시스 등이 지난 4월 김수현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쿠쿠전자는 8억5000만원 청구 소송에 이어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등과 20억2986만3013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쿠쿠전자는 1억원 상당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클래시스는 지난달 김수현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에 30억원대 가압류를 신청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세연'의 허위주장으로 인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광고주의 손해가 '가세연'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수사나 처벌이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쿠쿠홀딩스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김수현 등에게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3월,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39억6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지액은 1297만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브랜드 딘토를 운영하는 트렌드메이커는 지난 3월 김수현과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 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청구금액 5억100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소송가액만 총73억3986만3113원에 달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