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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고성…"대남연락사무소 될까"vs"사과하라"

뉴시스 정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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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고성…"대남연락사무소 될까"vs"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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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이 후보자 대북지원·사드·지소미아 관련 질문해
이종석 후보자 "대북지원 자체에 효과 있어…사드 철회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06.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06.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금민 하지현 남정현 기자 = 여야가 19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이 후보자의 대북관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에게 "대남연락사무소장"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하라"고 맞붙으면서 고성이 오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저희가 자료를 보니까 후보자는 너무 친북적인 성향"이라며 "지난 2010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1조4000억원을 지원한게 호전성을 줄이고 남북한관계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언론 인터뷰가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는데 그럼 대북현물지원을 하는 게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며 "북한은 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을 채택하고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을 실시했다. 효과가 있었던 게 맞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지원을 했고 지원 자체에 효과도 있었다"며 "그렇게 안 좋은 사건만 나열해서 말씀을 하시면"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후보자가 2016년 '사드가 막대한 국익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제가 그렇게 주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후보자는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는 처음부터 잘못 맺은거니 파기해야 한다고 말했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사실"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이런 것들을 보면 대한민국 안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천안함 피격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잘못 느끼고 있다'라고 말한 게 사실이냐"고 했다. 이 후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06.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06.19. kkssmm99@newsis.com


그러자 송 의원은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인게 곧 개인의 평가 아니냐"며 "그 평가를 볼 때 후보님은 친북적인데 이런 분이 국정원을 이끄는 수장이 됐을 때 국정원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관으로 기능을 할지 아니면 대남연락사무소 기관으로 전락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장 후보자를 대남연락사무소라고 지칭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라고 하면 좋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런 식으로 후보자를 대남연락소장으로 폄훼하느냐"며 "송언석 의원의 사과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송 의원이 발언 중 껴들자 "발언 중이라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왜 반말을 하고 그러느냐"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반말 안 했다, 좀 지켜보라"고 했고, 송 의원은 "빨리 말씀하시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송 의원은 "제가 이야기한 것은 우리 국가정보원을 이끌 수장님의 기본적인 인지체계와 인식 사고방식의 프레임이 어떤 건지, 과거에 어떤 발언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국정원이 대남연락기관화가 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happy7269@newsis.com, judyha@newsis.com,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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