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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도 3기 신도시·용산업무지구에 소액투자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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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도 3기 신도시·용산업무지구에 소액투자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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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리츠·지역상생리츠 법제화
첫 정부-지자체 협의회 열고 방향 논의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일반 시민도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한국리츠협회에서 '리츠 방식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방자치단체 협의회를 개최한다. 최근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돼 프로젝트리츠 및 지역상생리츠 근거가 마련되면서 관련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프로젝트리츠는 리츠가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개발·임대사업까지 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지역상생리츠는 지역 주민에게 리츠 투자 기회를 먼저 부여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우선 추진한다. 또 서울시에서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을 추진 중인 공공부지도 지역상생리츠 도입 대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3기 신도시 내 주요 택지를 헬스케어·공공인프라·테크 리츠로 개발하고, 지역주민에게 리츠 주식을 우선 공모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제물포역 인근 9만㎡ 면적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부지를 프로젝트리츠를 통해 개발해 2031년까지 주택 3,497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공기여·용적률 규제 완화 등 도시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리츠 방식 지역개발을 활성화해 실물 부동산에 쏠리는 투기 수요를 분산하고 사업이익이 소수가 아닌 다수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부동산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