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K리그1 스타] '드디어 정재희가 살아났다'...대전이 기다리던 특급 윙어 부활

인터풋볼
원문보기

[K리그1 스타] '드디어 정재희가 살아났다'...대전이 기다리던 특급 윙어 부활

속보
6월 수출 598억 달러…역대 6월중 최대 실적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정재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승점 33을 얻어 2위에 올라있다. 1위 전북 현대와 승점 8 차이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 정재희가 활약한 건 고무적이었다. 정재희는 FC안양, 전남 드래곤즈를 거치면서 K리그2 최고 윙어로 활약을 했고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후 포항 스틸러스로 갔다. 2024시즌 부상을 딛고 살아나 36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 에이스로 활약했다.

포항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대전으로 왔다. 많은 팀들이 노렸지만 대전을 선택한 정재희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대전 측면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는데 초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모습을 제외하고는 내내 아쉬웠다. 부상이 겹치면서 제대로 자리를 못 잡았고 최건주, 윤도영 등이 주전 입지를 다졌다.

서진수, 에르난데스 등 신입생들이 합류해 입지가 좁아지는 듯했지만 김천전 능력을 발휘했다. 전반 32분 윤도영 대신 투입된 정재희는 대전 공격을 이끌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정재희가 뛰면 공기가 달라졌다. 특히 후반 이순민이 퇴장을 당한 후 김천이 공격에 더 집중할 때 뒷공간을 정재희가 파고 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 기회를 만들고 좋은 슈팅도 날렸다. 코너킥도 전담하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득점은 없었지만 최근 부진했던 흐름을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정재희는 K리그 축구통계매체 '비프로 일레븐' 기준 평점 7.2점으로 이창근 다음으로 평점이 높았다. 기록으로 보면 슈팅 2회, 키패스 3회, 크로스 3회(시도 13회), 획득 7회, 태클 2회(시도 2회), 패스 성공률 81.8%(시도 22회, 성공 18회) 등을 기록했다.


김인균이 군 입대, 윤도영이 브라이튼 이적을 해 윙어가 아쉬운 대전에 정재희가 살아난 건 긍정적이다. 에르난데스, 최건주 등과 계속해서 선발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조커로서도 활약을 해준다면 황선홍 감독이 공격 운영을 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별개로 대전은 계속 외국인 윙어 영입을 노리고 있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며 진전을 보이는 듯했으나 조건 합의 단계에서 삐걱거리는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일임을 한 상황이며 성사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정재희가 활약을 해주길 바랄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