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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선장포 자연 복원…‘민관 협력’ 생태관광지 운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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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선장포 자연 복원…‘민관 협력’ 생태관광지 운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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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18일 선장면 둔덕리에서 한국환경보전원·현대자동차 관계자, 어린이들과 함께 ‘선장포 철새도래지 복원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18일 선장면 둔덕리에서 한국환경보전원·현대자동차 관계자, 어린이들과 함께 ‘선장포 철새도래지 복원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 선장포 자연생태가 복원됐다. 시는 선장포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18일 선장면 군덕리 일대에서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사업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아산시·한국환경보전원·현대자동차가 맺은 ‘자연환경복원·생물다양성 증진 협약’에 따라 기업은 재원, 정부는 대상지 발굴·제도적 뒷받침·지방자치단체는 유지·관리를 맡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선장포 일대는 오랫동안 방치된 유휴부지였다. 시는 지난해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공모사업에 참여해 확보한 국비로 생태를 복원하는 한편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철새서식지·생태습지·탐방로·억새군락지·수서생물원·조류 관찰데크를 조성해 선장포를 체험과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생태공간으로 가꿨다.



시는 선장포를 삽교천 자연생태, 선장포 노을공원, 폐철도 레일바이크, 코미디홀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선장포가 국가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서북부권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장포를 활용한 생태교육 연계도 시작됐다. 천안아산운동연합은 선장포 생태복원에 맞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산시 어린이 환경 기자단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은 “선장포 복원사업은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이 지향하는 생태복원의 선도사례이자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한 모범 본보기”라며 “생태관광과 교육 프로그램이 궤도에 오르면 정부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서 제시한 ‘훼손 국토 생태계 30% 이상 복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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