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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광복 80주년 특집 '일제에 맞선 학생 항일운동 춘천 상록회'

노컷뉴스 강원CBS 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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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광복 80주년 특집 '일제에 맞선 학생 항일운동 춘천 상록회'

속보
공수처 "민중기 수사 대상 아냐…파견 검사 공범으로는 가능"
핵심요약
학생 항일운동 '춘천고등학교 상록회' 일본 연구자료 최초 입수, 분석
6개월여에 걸친 추가자료 확보, 분석, 취재…조선 청소년들의 실천적 민족 운동 의미 재조명
6월 23~27일 CBS저녁종합뉴스 및 CBS노컷뉴스 보도
강원CBS 취재를 통해 확인된 춘천고 상록회 활동으로 검거돼 재판을 받은 남궁태(왼쪽), 이찬우(오른쪽 위) 문세현 수형기록 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강원CBS 취재를 통해 확인된 춘천고 상록회 활동으로 검거돼 재판을 받은 남궁태(왼쪽), 이찬우(오른쪽 위) 문세현 수형기록 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2025년, 우리는 일제가 조선인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말살했던 치안유지법 제정 100년 그리고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광복 80주년을 함께 맞이했다.

강원CBS는 그동안 항일운동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강원지역 학생 항일운동의 실체를 추적한다. 그 중심에 1937년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등학교, 이하 춘천고보) 학생들의 비밀결사 '상록회'가 있다.

상록회는 조선 민중이 총칼이 아닌 '책'과 '실천'으로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길을 선택했던 시기의 대표적 학생 항일조직이다. 이들은 독서회, 경로회, 소비조합 활동 등으로 학교와 마을을 변화시키려 했다. 일제는 이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탄압했다.

1938년 상록회 소속 학생들이 체포됐고, 고문과 심문, 재판을 거쳐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생각하는 것마저 죄가 되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냈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청춘을 던졌다.

강원CBS는 이번 특집 보도를 위해 일본 학자 이누마 히로카즈(飯沼博一)의 상록회 연구논문을 국내 언론 중 최초로 확보해 분석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역사관련 기관 등을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춘천 상록회와 관련한 경찰 문서, 검찰 기록, 판결문, 구술 자료를 찾아냈다.

강원CBS가 단독 입수한 춘천고 '상록회' 연구 자료. 1994년 일본 효고교육대학대학원 학교교육연구과 교과·영역교육전공 사회계 과정에 재학 중이던 이누마 히로카즈(飯沼博一) 씨가 저술한 <春川常緑会事件硏究(춘천 상록회 사건 연구) - 상록회 신문 기록을 통해서> 논문이다. 진유정 기자

강원CBS가 단독 입수한 춘천고 '상록회' 연구 자료. 1994년 일본 효고교육대학대학원 학교교육연구과 교과·영역교육전공 사회계 과정에 재학 중이던 이누마 히로카즈(飯沼博一) 씨가 저술한 <春川常緑会事件硏究(춘천 상록회 사건 연구) - 상록회 신문 기록을 통해서> 논문이다. 진유정 기자



강원CBS 특집보도는 사건 재현을 넘어 상록회가 탄생하고 사라진 배경, 항일운동 계보 속에서의 위치, 해방 이후 구성원들의 삶과 분화,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까지 총 5부작으로 구성했다.


1부는 1937년 춘천고보 학생들이 결성한 비밀결사 '상록회'의 창립 배경과 활동 내용을 복원하며 2부에서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과 춘천 상록회 운동을 비교, 식민지 교육 속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차별에 저항했는지 살펴본다.

3부는 상록회가 단지 구호를 외친 조직이 아닌, 독서회와 소비조합, 경로회 활동을 통해 생활 속 실천으로 항일운동을 이어갔던 조직이었음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고문과 재판 속에서도 신념을 지킨 상록회 학생들의 용기와 해방 후의 삶을 다룬다. 5부는 광복 80년이 지난 오늘날, 상록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역사적 메시지를 되새기며 그들을 기억하려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전한다.

6개월여에 걸친 자료 확보와 분석, 취재를 통해 마련한 강원CBS 특집기획 <일제에 맞선 학생 항일운동 '춘천 상록회'>는 CBS노컷뉴스와 CBS라디오(표준FM)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부작으로 독자들과 청취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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