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로 전체 대장 디지털 변환
민원접근·행정처리 획기적 개선
민원접근·행정처리 획기적 개선
1912년 2월 23일 사정(査定)해 기입한 울주군 청량읍 덕하리의 옛 토지대장(오른쪽)과 AI 기술로 한글화한 토지대장(왼쪽). [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한자로 작성된 울산 지역 토지대장이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한글 문서로 새롭게 태어난다.
토지대장은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 토지소유자 현황과 변동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영구 보존문서로 ▷토지소유권 분쟁 ▷조상땅 찾기 ▷등록사항 정정 등 토지행정업무 전반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지적공부다.
그런데 1910년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시작돼 1975년까지 작성된 구(舊) 토지대장은 대부분 한자와 대정(大正), 소화(昭和) 등 일본식 연호로 표기돼 해독이 어려워 ‘한글세대’ 공무원들은 민원 처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인공지능 심층기계학습(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옛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구(舊)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시청 1별관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한글화 변환을 시연해 보였다.
울산시는 내년까지 울산 지역 전체 토지대장 38만9000면 디지털화를 목표로 지난해 울주군 일부 지역 12만9613면을 한글화한 데 이어 올해에는 울주군과 북구 지역 14만1311면을 변환한다.
울산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옛 토지대장은 우리 국토의 역사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권과 직결된 중요한 기록물이지만 해독이 쉽지 않아 그동안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옛 토지대장 한글화와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민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