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맨날 틀려" 마찰도
캐나다에서 열렸던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여러 정상 간의 갈등이 노출됐습니다.
그 사이에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G7 주요 정상들이 모인 원탁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귓속말을 나누고 있습니다.
엄지를 치켜들거나 눈을 굴리는 모습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 여러 추측을 낳았습니다.
옆에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G7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것을 두고도 미묘한 갈등이 드러났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황 때문에 G7을 떠난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휴전을 위해 폭넓은 논의를 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마크롱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면서, '그는 항상 틀린다', '홍보에만 열중한다'고 조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린 휴전을 원하지 않아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마크롱이 한 말이죠. 좋은 사람인데, 자주 틀리죠.]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미국 정부의 의견이 바뀐 걸 제가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이후 마크롱은 "휴전을 얘기한 건 트럼프였다"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기자들에게 답했고,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정상과 G7 회의에서 만난 영상을 엑스(X)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르 몽드는 이번 G7에서 "서구의 깊은 분열이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BC News'·엑스 'EmmanuelMacron']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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