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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트럼프 "바보 같은 사람" 파월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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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트럼프 "바보 같은 사람" 파월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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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네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바보 같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여전히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 통화정책은 잠재적 경제 발전에 제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감소는 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고율 관세 정책입니다.

이게 미국 내 물가를 얼나나 끌어올릴지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아직 초고율 관세가 예상보다 많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관세가 어느 정도까지 적용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기존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알고 있었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몇 시간 전, 제롬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연준에 바보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유럽은 10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는데 우리는 한 번도 안 했죠. 잘은 몰라도 그는 똑똑한 사람이 아닌 정치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폭을 직접 밝혀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포인트는 낮아져야 합니다. 2.5%포인트면 더 좋겠고요. 그러면 7000~8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요. 엄청난 돈입니다.]

연준은 올해 연말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걸로 시사했는데 실제 이렇게 할 지는 관세 정책의 여파가 어떨지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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