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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산악 지하 시설도 관통…초강력 '최종병기'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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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산악 지하 시설도 관통…초강력 '최종병기'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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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적으로 이스라엘이 공격하려는 것은 이란 산악지대 지하, 단단한 암반에 있는 핵 시설입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계속해서 지원을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하 90m를 뚫을 수 있는 미국의 '벙커 버스터' 때문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공습의 최종 목표는 이란 중북부 산악지대에 숨겨진 포르도 핵 시설입니다.

최대 90m에 달하는 암반으로 둘러싸인 포르도에는 60% 농도의 우라늄이 400kg 이상 보관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 시설을 이용해 최대 9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우선 공습 타깃으로 설정됐지만 문제는 이렇다 할 피해를 주기 어렵다는 겁니다.

포르도 핵 시설은 최대 90미터 두께의 암반으로 둘러싸여 기존 이스라엘이 보유한 미사일이나 폭탄으로는 타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공습 초기부터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벙커버스터인 GBU-57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GBU-57은 성인 키 네 배 가까운 길이에 무게 13톤에 달합니다.


정밀한 GPS 유도 시스템으로 원거리에서도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고 최대 60m 깊이의 지하시설을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GBU-57을 이용해야만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 시설은 지하 90m에 있지만 같은 지점을 여러 차례 반복 타격을 하면 최종적으로 파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기일/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순차 타격을 하는 거예요. 미사일 쏜 지점에 정확하게 또 낙하를 시키고… 지금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무기로는 상당히 제한 사항이 있다…]

이런 GBU-57를 실어나를 수 있는 전략폭격기 역시 미군이 보유한 B-2 스텔스기가 유일합니다.

결국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미군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벙커버스터와 폭격기를 사용은 미국의 참전을 뜻하는 만큼 워싱턴의 고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ryankakiuchan' 유튜브 'WarLeaks' 'DarkMilitaryTech' 'NuclearThreatInitiative']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승우 허성운]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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