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6·3지방선거 후보 선택 기준
현재 정당지지도 민주당 '75.9% 1위'
인물·정책 좋다면 타정당 지지 49.2%
현재 정당지지도 민주당 '75.9% 1위'
인물·정책 좋다면 타정당 지지 49.2%
![]() |
[광주=뉴시스] 타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전환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민 2명 중 1명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물이나 정책을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제21대 대선 후 광주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대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1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정치 지형이나 정국 상황에 따라 지지 성향이 요동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7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6.8%, 조국혁신당 5.0%, 개혁신당 3.6%, 진보당 1.6% 순이다. 기타 정당 1.1%, 없음·잘모름 5.9%다.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선 후 2주일여 지난 시점이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4월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던 조국혁신당의 지지도 하락이 눈에 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10월 뉴시스 여론조사에서 광주의 정당 지지도가 17.9%로 국민의힘(8.1%)을 앞섰다.(리얼미터, 조사일시 2024년 10월19~20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혁신당의 지지도 하락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은 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역 국회의원이 없어 지역민과 접점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 |
[광주=뉴시스]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쏠림 현상이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2%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물이나 정책이 괜찮다면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라도 지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제1 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는 응답은 47.6%로 오차범위 내 비슷한 수준이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 비율은 3.1%다.
인물·정책을 중요시하는 응답은 지역별로 동구(53.8%), 연령대별는 만18~29세(65.6%)·30대(60.6%), 성별로는 남성(54.5%)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은 지역별로 남구와 서구는 각각 49.9%, 49.0%이며 연령대별는 50대(59.3%), 성별은 여성(51.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민주당의 높은 정당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1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정책을 더 중요하게 고려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민주당 1당 독점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당 간 경쟁 구도 등 정치 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체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줘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4월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모두 비례대표 득표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올해 4월 담양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을 따돌리고 최초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반복되거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민심이 작동할 경우 민주당 독점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새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유지된다면 조국혁신당이 고전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광주시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1만2169명과 통화를 시도해, 이 중 82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6.8%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