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개 수출 중기 대상 시범사업
수출 중기 지원 등 정책 입안 등 활용
시범사업 후 공식 통계 도입 여부 판단
수출 중기 지원 등 정책 입안 등 활용
시범사업 후 공식 통계 도입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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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5.05.14. 20hwan@newsis.com |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수출 경기를 알 수 있는 경기실사지수 개발에 나선다. 중소기업의 수출 경기를 수치화해 국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 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수출경기실사지수(BSI)'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모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매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를 발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을 수치화해 나타낸 지표는 없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의 수출 경기 전망 등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등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기부는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주관으로 '중소기업 수출경기실사지수 도입' 연구 용역을 모집하고 있다.
실무 적용 가능성 평가와 수출 기업군별 대표 표본을 구축해 설문조사한 후 수출 중소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시범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규모, 업종, 소재지역, 업력 등을 고려해 전체 국내 수출기업을 대표할 수 있도록 500개사를 발굴·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요 수출 중소기업군별 대표 표본을 구축하는 등 관련 정책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중기부가 중소기업 수출 지수 개발에 나서는 것은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과 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 대비 매출과 고용 등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며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지만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기부는 현재 해외 마케팅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에 연간 33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관세청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통계를 발표하고는 있지만, 과거 수출 데이터만 확인이 가능해 향후 수출 경기 전망이나 전반적인 업황 등에 대해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좀 더 수출에 포커싱된 수출경기실사지수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수출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모델이 나오면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 등을 먼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정책을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지, 어느 분야에 재원을 더 투입해야 할지 등에 대해 파악이 가능해져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올해 중소기업 수출경기실사지수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후 내년부터 이를 공식 통계 지표로 활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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