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페르리가 소속의 FC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리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국 국가대표이자, 미트윌란의 대표 공격수인 조규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규성은 구단 카메라를 향해 밝은 미소를 띠며 손으로 ‘V'를 그렸다.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조규성은 한때 한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프로 첫 시즌에 31경기 14골을 기록, K리그2 베스트11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해 같은 해 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전북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1년 병역 의무로 김천 상무에 합류했다.
조규성은 여기서 성장했다. 그는 김천 소속으로 48경기 21골을 기록하며 K리그1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2022시즌에는 전북 복귀 후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고,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오르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이후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고, 잘생긴 외모도 주목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K리그1 팬들 사이에서만 잘 알려져 있던 그는 전 국민이 아는 공격수가 됐다.
이어 조규성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2023-24시즌 리그 30경기 12골을 기록하며 팀의 수페르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렇게 조규성은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조규성은 2023-24시즌 막바지에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여기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며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결장하며 일각에서는 그의 축구 커리어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조규성은 환한 미소와 함께 미트윌란의 프리 시즌에 합류한다. 다만 현재 몸 상태는 불분명하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18일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훈련장에 나타나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조규성에게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미트윌란의 사령탑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토마스베리 감독은 “회복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 선수가 기대한 것보다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매우 긍정적인 신회를 보이고 있다”라며 조규성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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