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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헛것 본 듯 허공에 흉기 '휙휙'…잡고 보니 '마약 양성'

TV조선 임희원 기자(hee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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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헛것 본 듯 허공에 흉기 '휙휙'…잡고 보니 '마약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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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 중에 서울 주택가에서 뭐에 홀린 듯 허공에 흉기를 마구 휘두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임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주택가 골목에 나타난 남성이 아무도 없는 뒤를 돌아보고 팔을 마구 휘두릅니다.

손에는 20㎝ 길이의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휘적휘적 계속 걸음을 옮기던 남성, 뭔가를 쫓으려는 듯 중얼대며 또 다시 흉기를 위아래로 휘젓습니다.

남성의 이상행동을 목격한 주민은 조용히 뒷걸음질 칩니다.

어제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누군가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버텼습니다.

창문으로 도망가는 걸 대비하기 위해 소방서까지 출동해 에어매트를 깔았습니다.

1시간 대치 끝에 남성은 문을 열고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어떤 남자분 데리고 얘기하고 계시더라고요. 경찰관이랑 소방관 분들이. 심각한 상황인 것처럼…."

곧바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환각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이상행동을 벌였던 겁니다.

인근 주민
"(이전에도)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리거나 우는 소리를 몇 번 많이 듣긴 했었어요. 근데 그게 그 사람이었더라고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입수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임희원 기자(hee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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