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유성훈 월드리포터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유성훈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곧바로 백악관에서 안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거나, 미군이 직접 공습에 나설지 여부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트리타 파르시 / 퀸시연구소 부소장: 이란이 항복을 실제 선택지로 놓고 트럼프가 항복 조건을 존중할 것이라고 생각할 거라는 것은 트럼프의 오판입니다.]
미국 정부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오는 20일까지 임시 폐쇄됐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란에 가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도 내려졌습니다.
국무부는 '중동 TF'를 가동해 현지 미국 시민과 외교 공관 보호에 나섰습니다.
군사적 대응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 F-35 전투기를 포함한 최첨단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감시나 방어가 아니라 실제 전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엿새째 공습에 이란도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보복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파타-1'을 투입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란군 역시 지금까지는 경고에 불과했다며 텔아비브와 하이파 주민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 / 이란군 참모총장: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은 억지력을 위한 경고일 뿐이며 곧 징벌적 작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
미국까지 본격 개입할 경우 중동 정세는 통제 불능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성훈입니다.
<구성: 김상냥 / 영상편집: 장상진>
[김상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