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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10년 만에 작별을 하게 될까.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북런던 토트넘에서의 거의 10년 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17년 만에 토트넘의 첫 트로피를 주장으로서 들어 올린 후, 손흥민은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다.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발생시키기 위해선 올여름이 '마지노선'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가치 하락을 주장하며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의 대체자로 점쳐진 마티스 텔이 토트넘에 완전 영입되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발표하면서, 32세 손흥민의 핫스퍼 웨이 생활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텔의 영입은 손흥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거취는 향후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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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거취 결정은 8월에 있을 토트넘의 내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시켜야 하는 상업적 의무를 안고 있다. 8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뛰어야 한다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한국 내 스폰서 및 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재정적 측면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 협상은 토트넘이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복귀한 이후에나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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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이미 확보해 놓았을 것이다. 그를 팔 계획이라면, 뉴캐슬과의 한국 경기 전에 새 선수를 영입해 두었을 것이고, 그 선수는 아마도 해당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편 손흥민도 다음 행선지를 사실상 정해둔 상태이며, 한국 투어가 끝난 다음 날 그 구단으로 이적할 준비가 돼 있을 수도 있다. 다만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마저 팀을 떠난다면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을 경험했던 토트넘 선수는 벤 데이비스가 유일하게 된다. 즉,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마침표가 될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프랭크 감독은 여러 고참 선수들의 정리를 앞두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육성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토트넘에 있어 '새 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며, 손흥민이라는 전설이 떠나게 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커리어 최고의 순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셈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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