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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후보까지 '체포' 수모…미국 이민자 단속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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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후보까지 '체포' 수모…미국 이민자 단속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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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불법 이민자 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단속 방식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체포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뉴욕시장 경선 후보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양복을 입은 남성이 이민국 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몸싸움이 이어지더니 결국 수갑이 채워져 체포됩니다.


체포된 이 남성,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 출마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입니다.

[브래드 랜더/뉴욕시장 후보 : 사법 영장을 보여주면 놓겠다니까요?]

랜더 후보는 뉴욕 맨해튼 이민 법원 복도에서 이민자 단속을 나온 요원들을 막아서다 체포됐습니다.


공무원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브래드 랜더/뉴욕시장 후보 : 저는 경찰을 폭행하지 않았어요. 에드가르도를 체포할 영장이 있는지 물었고 모든 뉴욕 시민이 보장받아야 할 적법절차를 지켜 달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최근 이민 정책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에 맞서는 정치인 간 마찰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상원의원이 국토안보부 장관의 이민자 기자회견에서 질문하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치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트리샤 맥러플린/미국 국토안보부 대변인 (폭스뉴스) : 법 집행관에게 손을 대거나 업무를 방해하면 보신 것처럼 체포될 겁니다. 지금 더 높은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유행병처럼 늘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확산 중인 반이민 시위도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에 쏜 고무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마샬 우드러프/반트럼프 시위 참가자 : 경찰은 우리에게 무차별적으로 고무탄을 쏘기 시작했어요.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이요. 사방에 난사했죠.]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 강화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당분간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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