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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전투 시작, 자비 없다"…이스라엘에 항전 선언

SBS 곽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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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전투 시작, 자비 없다"…이스라엘에 항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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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특파원을 연결해서 이 내용 자세히 더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이란이 갈수록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인데,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그래도 끝까지 싸우겠다 이런 뜻을 밝혔네요?

<기자>

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칼끝은 지금 30년 넘게 이란을 통치해 온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향해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오늘(18일) SNS에 메시지를 내고 '이슬람의 신성한 전투가 시작됐다, 이스라엘에 자비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을 압박해 오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최후의 항전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란군 총사령관도 강도 높은 공격을 예고했는데 들어보시죠.

[압둘라힘 무사비/이란 육군 총사령관 : 지금까지 실행된 작전은 단지 억제를 위한 경고였으며, 처벌적 작전이 곧 실행될 것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고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초반보다는 공격 규모가 줄어들었는데 힘을 비축하기 위한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서 이스라엘은 이미 자신들이 이란의 제공권을 장악했다면서 대규모 공습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은 오늘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50대가 넘는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원심분리기 생산시설과 미사일 생산 시설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 중 40%를 파괴했다는 게 이스라엘의 주장입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시민들이 필사의 탈출을 벌이면서 시내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거리도 텅텅 비어 인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약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 피해가 실제로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 나탄즈의 지하 핵 시설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하 농축 시설이 직접 공격받진 않았지만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로 인해 1만 기에 달하는 원심분리기가 크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포르도와 이스파한 등 다른 핵시설에는 아직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평가했는데, 이스라엘군은 1-2주 안에 포르도의 핵 원료 저장소까지 모든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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