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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회생 절차 밟는 홈플러스, '인가 전 M&A'로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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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회생 절차 밟는 홈플러스, '인가 전 M&A'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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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산과 회생 기로 선 홈플러스, ‘인가 전 M&A’ 승부수 통할까

[유채리기자]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분수령에 놓였습니다. 홈플러스는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게 산정되자, 지난 13일 ‘인가 전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인가 전 M&A란 기존 주주가 구주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입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치권도 움직이기 시작하며, 사안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가진 강점은 명확합니다. 전국 126개 대형마트와 308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가지고 있습니다. 촘촘한 유통 네트워크망에, 인지도도 높아 유통 부분을 강화하려는 기업에 매력도가 높습니다. 다만 다른 유통업체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모두 매출이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홈플러스 인수로 얻을 수익성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알짜 점포의 경우, 이미 매각하거나 재임차했다”며 “분할매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M&A가 불발되는 경우에도 진통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회 예고했던 카카오…"모빌리티 교섭 재개, 파업 일시 중단"

[채성오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18일 예고했던 대규모 집회와 부분 파업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카카오 지회(크루유니언) 측은 "전날 카카오모빌리티와 교섭을 재개한 결과 상당 부분 의견이 근접하다고 판단해 이날 예정된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크루유니언은 지난 11일 2시간 부분파업으로 단체행동을 개시한 후 이날 4시간 부분파업 및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카카오모빌리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 후 상당 부분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크루유니언은 보상 수준 등 임단협 주요 사안에 대해 노사가 의견을 모았고, 이에 따라 본교섭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본교섭이 마무리될 경우, 오는 25일로 예정했던 전면파업도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 크루유니언 측은 "판교역 광장에서 예정된 집회를 취소했다"며 "전체 파업 일정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단독] 포스코, 2200억 손실 낸 美 NCR 원료탄 사업 중단

[황대영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추진해온 원료탄(코크스)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대형 광산 화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측면에서 부담이 커져서 입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을 낮추면서 점진적으로 이 사업에서 철수할 전망입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북부 파산법원은 지난 3월 24일 센추리 마이닝이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승인했고, 지난 13일 정식 발효하며 파산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DIP(회생금융) 기관이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채권자 보호와 사업 재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구조조정안 발효 이후 NCR 지분 재조정과 운영권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회생금융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이번 철수 결정이 중장기 전략 조정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회사측 관계자는 “캐나다 자회사를 통해 참여한 NCR 사업에서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결정은 단순한 손실 회피를 포함한 대규모 복구 투자비 소요에 따른 사업성 열위 측면 뿐만 아니라 ESG 관점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30만대 못 팔면 힘들다"…GM 부진에 포스코·LG화학 '눈치'

[배태용기자] GM의 북미 전기차 전략 핵심 플랫폼인 '얼티엄셀즈'가 판매 부진과 관세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해당 플랫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양극재 주요 공급사인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도 실적 변수에 놓였습니다. GM이 연초 제시했던 3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평가 속에, 멕시코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 하반기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4월까지 얼티엄셀즈 기반 차량 판매량은 약 7만대로 파악된다. 이는 GM이 연초에 제시했던 북미 전기차 판매 목표인 30만대 대비 약 23% 수준입니다. 이후 GM은 구체적인 판매 가이던스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단순 계산상 남은 8개월 동안 월 평균 2만8000대 이상을 판매해야 연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월 평균 판매량은 1만7000대 수준에 그쳐,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판매는 약 21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GM이 연초 제시한 3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포스코퓨처엠이 목표했던 양극재 출하량을 모두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 역시 공급량 감소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LG화학은 이미 GM과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져온 만큼, 얼티엄셀즈 플랫폼의 판매 흐름에 따라 소재 출하 및 실적 가시성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단독] 현대차-리가 MX 스폰서 분쟁, 합의 초읽기…소송 중단 요청

[황대영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하 현대차)이 멕시코 프로축구리그 ‘리가 MX(Liga MX)’ 미국 내 공식 스폰서십을 둘러싸고 벌인 법적 분쟁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대차와 피고 측인 텔레비사유니비전 매니지먼트(TU), 멕시코축구협회(FMF) 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양측은 소송 일시 중단 및 합의 타결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면서입니다.


이번 소송은 현대차가 리가 MX의 자동차 부문 미국 내 독점 스폰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체결한 계약상의 ‘우선매칭권’ 조항이 무시됐다는 주장에서 비롯됐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리가 MX의 주요 방송 프로그램인 ‘토요일 축구(Sábado Futbolero)’의 프레젠팅 스폰서로 활동해 왔으며, 2023년 4월에는 TU 및 FMF와 자동차 업계 독점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서에는 제3자가 멕시코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스폰서십 제안을 할 경우 현대차에 우선적으로 동일 조건 하에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TU는 제3의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았음을 통보했으며, 현대차가 우선매칭권 행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브랜드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계약 위반으로 보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6월 4일 회동에서 현대차, TU, FMF는 법률 대리인과 기업 관계자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프레임워크에 공동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송을 맡고 있는 케빈 캐슬 판사에게 제출된 공동 서신에서는 “합의 타결을 위한 시간 확보와 양측의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소송을 일시 정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일즈포스, AI 주권 강조…한국 데이터센터서 에이전트포스 가동

[이안나기자] 세일즈포스가 한국 시장을 위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현지화에 본격 나섰습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18일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부터 한국 데이터센터에서 에이전트포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이전트포스는 조직 내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 요청을 이해하고 자동 실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합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한국에 하이퍼포스 아키텍처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데이터가 저장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도 실시간 분석과 AI 연산이 가능한 '제로카피'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국내 실무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실습할 수 있는 전담 AI랩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과 동일한 성능과 가격 조건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코엑스 행사에는 약 5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지방정부 최초 AI 엑스포 열었다…화성시 "국가 정책 실현에 기여"

[이나연기자]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지방정부 최초의 인공지능(AI) 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개회사를 통해 "그간 AI 혁신 성과와 더불어 새 정부와 AI 3대 강국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죠.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되는 MARS 2025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현대자동차, 기아, LG유플러스, 신세계프라퍼티, 안랩 등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시가 직접 섭외한 관내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총 34개 기업이 참여하는데요.

화성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AI 전략과를 신설했을 정도로 AI와 데이터 등에 관심이 많은 지역입니다. AI 중심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 및 인재 기반도 갖췄죠.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통해 반도체 설계 전문가 480명을 배출했으며 홍익대학교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유치, 전 세대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도 시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687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 운영과 중소기업 AI 디지털 전환 등에 힘쓰고 있죠. 정 시장은 "이 모든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화성시는 국가 AI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요건 완화키로…내달까지 방안 도출

[권하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이 두 차례 연속 유찰된 데 따라, 공모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의 경영 자율성 저하 우려, 수익성 불확실성, 매수청구권 조항 등 업계가 제기한 문제들을 반영해 오는 7월까지 최적의 추진 방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병행하며 사업 재공모 여부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해당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GPU 1만장 확보 사업은 별도로 진행됩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GPU 확보·구축·운영’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며,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은 추경 예산으로 추진되며, 향후 국가 AI 인프라 생태계의 기반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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