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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기]SNS 추천이면 베스트셀러? 북톡이 만든 책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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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기]SNS 추천이면 베스트셀러? 북톡이 만든 책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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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OBS 대학생기자단, 오대기입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서평과 독후감 등을 각종 SNS에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이른바 '북톡 트렌드'가 인기인데요.
이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중부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입니다.

【기자】


이곳은 국내의 한 대형 서점의 모습입니다.

책을 고르는 사람들 사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들이 시청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SNS 동영상, 일명 북톡이라고 불리는 콘텐츠입니다.


북톡은 BOOK과 SNS 플랫폼 TikTok의 합성어로, 서평과 독후감 등을 각종 SNS에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트렌드를 뜻합니다.

일 평균 19,400개의 콘텐츠가 생산되며 일일 평균 1억 1,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북톡은, MZ세대 사이의 새로운 책 소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예은 / 고양시 덕양구: 장르별로 추천하는 책을 한 영상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까 북톡 영상 많이 챙겨보는 것 같아요.]


[김현민 / 서울시 관악구: SNS에서 책 추천 영상을 보고 궁금해서 구경하러 왔는데 잠깐 읽어보니까 재밌어서 구매해서 가려고요.]

실제 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는 베스트셀러 200위 권 밖에 위치해 있었으나, 한 인플루언서의 추천 영상이 게시된 후, 이틀 만에 베스트셀러 31위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주간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기도 하며, 해당 도서는 2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2025년 4월 기준, 24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콘텐츠 시청이 실제 독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북톡은 단순한 트렌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출판 업계에서도 북톡과 같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도서 판매점에서는 지난2023년, 도서 애호가의 날을 맞아, SNS 플랫폼 틱톡을 활용한 BookTok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북톡 캠페인을 통해 무명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도서 및 콘텐츠 시장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상을 통한 책 소비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상 매체에 익숙한 MZ세대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독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찬우 / 소셜 미디어 컨설턴트: 두 가지 심리적 요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선택할 때 자신의 선택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는

심리적 요소가 있습니다. 이 트렌드에 뒤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요즘 세대들이 북톡에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가운데, 북톡이라는 트렌드가 긍정적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스탠딩】
빠르게 확산되는 이 트렌드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지, 아니면 독서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지 향후 흐름이 주목됩니다.

앞으로 MZ세대가 만들어 갈 새로운 독서 문화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OBS 대학생 기자단 성서연입니다.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승희, 성서연,박채윤, 민태욱, 한아름, 강상훈/ 지도교수 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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