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 사진=황영웅 인스타그램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황영웅은 18일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어 제가 아주 죽겠다. 저 보고 싶더라도 조금만 참으시라고 했는데, 제가 못 참겠다"며 "이제 그만 참으려고 한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하고, 궁금하면 궁금하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짧은 글 한 줄이라도 자주 남기고 가겠다. 진짜 남자가 돼 가까이에서 지켜드리겠다"며 "오늘부턴 여러분들께 일단 '직진' 하겠다. 전 역시 여러분들을 만나야 힘이 나는 남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을까지 못 기다리고 더운 여름에라도 빨리 만나자고 조르게 될 것 같다. 이제 장마 시작인데 비 온다고 축 처져 계시지 말고 제 생각하면서 힘내달라"며 "그 어떤 날보다 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오늘이다. 열렬히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4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팬클럽 이름으로 산불 피해 성금 1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그의 유튜브 채널 '황영웅TV'는 18일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했다.
▲이하 황영웅 팬카페 게시글 전문.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영웅입니다.
언제나 제 편이 되어주시는 파라님들께 언제나 멋진 오빠야,
언제나 든든한 상남자가 되고 싶었는데. 오늘은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제가 아주 죽겠습니다.
가을에 여러분들께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 저 보고 싶더라도 조금만 참으시라고 했는데, 제가 못 참겠습니다.
제가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죠?
여러분들께 참으라고 말씀드린 거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보고 싶은데 어떻게 참으라고.
파라님들 보고 싶어도 폭 참고 묵묵히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한 무대로 인사드리는 게 멋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그만 참으렵니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하고 여러분들 식사는 잘 챙기시는지 오늘은 어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면 궁금하다고 말합랍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셀카도 찍어서 올리고 날이 궂으면 건강 챙기시라고 잔소리도 하렵니다.
아주 짧은 글 한 줄이라도 자주 남기고 가겠습니다. 진짜 남자가 되어서 우리 파라님들 결에서 제가 먼저 다가와서 가까이에서 지켜드릴게요.
남자가 뭐 이리 가볍노? 하실까 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멋질라다가, 참을라다가 저부터 절단 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여러분들께 "일단 직진" 하겠습니다.
우리 파라님들 얼굴이 눈에 훤-해요
오래 못 봤다고 입 쪽 나와서 있을 모습들도 안 봐도 눈에 선하고요.
오늘 죄송하다는 글 제목 보고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져서 들어오셨죠?
막 좋아서 미소 지을 분들도 계실 거고 이럴 거면서 왜 속을 섞였냐고 밉다고 하실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런 모습들이 눈에 그려지니까
저 막 기분이 좋아지고 설렙니다.
저는 역시 여러분들을 만나야 힘이 나는 남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가을까지 못 기다리고
더운 여름에라도 빨리 만나자고 여러분께 조르게 될 것 같아요.
삐져서 저 안 만나준다고 하실까 봐 걱정되지만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도 있으니 제가 열두 번 넘게 찍어보겠습니다.
이제 장마 시작인데 조심해서 다니시고,
비 온다고 괜히 축 처져 계시지 말고 제 생각하면서 힘내서 계셔주세요.
저도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러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볼테니까요. 아셨죠? 우리 이제 자주자주 만나고 일상. 공유도 자주 하고 소통도 많이 해요.
저부터 잘 할게요.
여러분,정말 많이 보고 싶습니다.
너무 그립습니다.
그 어떤 날보다 여러분 사랑하는 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열렬히 사랑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