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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서 나온 '이재명 기표용지' 사건, 자작극 아닌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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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서 나온 '이재명 기표용지' 사건, 자작극 아닌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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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기자]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 용인시 성복동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던 사건은 수사 결과, 투표사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자작극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 용인시 성복동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던 사건은 수사 결과, 투표사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자작극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 용인시 성복동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던 사건은 수사 결과, 투표사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자작극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21대 대선 사전투표 이튿째이던 지난달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해당 사전투표소에서는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여성인 A씨는 관외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회송용 봉투 안에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있다고 즉시 신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선거인이 투표소에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은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 사건은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보다 먼저 투표한 또 다른 관외투표자 B씨는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회송용 봉투 2개를 받은 사실을 인지했다. B씨는 이 중 한 개를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한 개는 투표사무원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조사 결과, B씨는 빈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기표된 투표용지가 담긴 봉투를 투표사무원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투표소에 온 A씨는 B씨가 반환한 회송용 봉투를 받았고, 그 안에 든 B씨의 투표용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A씨는 신고 이후 정상적으로 투표를 마쳤고, B씨의 투표 용지는 외부에 공개돼 무효 처리됐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선거 당일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A씨와 B씨 모두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해 사건을 신속히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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