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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게임 중독' 분류 공모전 백지화하라"…게임협단체, 공동성명

디지털데일리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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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게임 중독' 분류 공모전 백지화하라"…게임협단체,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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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래스카주 야쿠타트 북부서 규모 7.0 강진 발생-- USGS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계 주요 협단체들이 게임을 '4대 중독'으로 분류한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공모전을 백지화 할 것을 성남시에 요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8일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깨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번 공모전의 백지화 또는 인터넷 항목 제외를 포함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관계된 최고위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달 초 성남시는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같은 '4대 중독' 물질로 분류한 'AI 활용 중독 예방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이 중독 물질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인터넷게임이라고 표기된 부분에서 게임을 제외한 인터넷만으로 해당 항목을 수정해 재공지했다.

게임 협단체는 "문구가 수정됐다고 해 게임 인식에 대해 우려되는 상황이 불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게임 중독 분류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려와 반대에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게임을 질병으로 간주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산업과 게임 이용자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조장하는 모든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며, "성남시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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