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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연대 "학부모 80% AI 디지털교과서 학습에 도움 안돼"

뉴스1 엄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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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연대 "학부모 80% AI 디지털교과서 학습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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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 260명 대상 현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78% 실제 수업시간에 전혀 사용하지 않아"



충북교육연대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5.6.18./뉴스1

충북교육연대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5.6.18./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올해 3월부터 도입한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육 현장에서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단체를 중심으로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교육연대는 18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으로 열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사와 학부모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대는 "응답자의 78%가 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수업시간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73%는 학생들의 맞춤 학습지원 도구로 역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자 응답 현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응답자의 약 80%가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으로 교육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한 문제 인식과 졸속 정책에 대한 분노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예산 낭비이자 학생 배움의 방해꾼"이라며 "준비도 없고, 소통도 없고, 배움도 없는 3無(무) AI 디지털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도내 초중고 47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5곳(초등학교 121곳, 중학교 77곳, 고등학교 47곳)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해 수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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