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파헤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이 결장한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5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39승 33패로 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6일과 1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도 출장 기회를 받지 못하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드라이어는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세 번째 투수인 맷 사우어가 2.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앤디 파헤스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 스미스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무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샌디에이고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루이스 아라에즈의 안타, 매니 마차도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개빈 시츠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스미스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됐고, 맥스 먼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파헤스가 바스케스의 92.6마일(약 149.0km) 커터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뺐었다.
샌디에이고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마틴 말도나도가 2루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아라에즈가 1타점 적시타를 쳐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고, 시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다저스는 변수가 생겼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스케스의 93.8마일(약 151.0km) 포심 패스트볼이 오타니의 오른쪽 무릎 위쪽 다리 부이를 맞혔다. 맞는 순간 오타니도 비명을 질렀고, 심판은 보복성 사구로 의심되자 양 팀에 주의를 줬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 항의했다. 오타니가 사구를 맞았는데 다저스에도 주의가 온 것이기 때문. 로버츠 감독의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심판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감독 퇴장이라는 변수도 다저스를 막긴 어려웠다. 다저스는 4회말 2사 후 파헤스가 바스케스의 2구 92.9마일(약 149.5km) 싱커를 타격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재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6회에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6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스미스가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와의 12구 승부 끝에 98.7마일(약 158.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파헤스가 1타점 적시타, 토미 에드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8-3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사구로 나간 무사 1루에서 트렌턴 브룩스의 추격의 투런포가 나오면서 5-8,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 아라에즈가 안타,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마이클 코펙의 보크가 나오며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추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다저스의 8-6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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