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초청국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은 양 정상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점 등 공통점을 거론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공장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었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자리를 마치고 일어서며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않는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을 말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릴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면 좋겠다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세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을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 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도 깊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2천 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취재 : 김남성·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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