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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이변...' 제이 모너핸 퇴진에 브라이언 롤랩 CEO로 전격 교체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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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이변...' 제이 모너핸 퇴진에 브라이언 롤랩 CEO로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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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규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9년 만에 최고경영자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PGA 투어는 내년에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퇴임하며, 이를 이어 NFL에서 20년간 근무한 브라이언 롤랩이 후임 자리에 오른다고 18일 발표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 2017년부터 투어를 이끌어왔으며, "내년이면 취임 10년이 된다. 이미 지난해 이사회에 퇴임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라며 내년 말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을 밝혔다.

후임 브라이언 롤랩은 새롭게 신설된 최고경영자(CEO) 직책에 임명됐다. 롤랩 CEO는 모너핸의 보좌를 받으며 점진적으로 운영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임기 마지막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의 협상, 그리고 LIV 골프와의 합병 등 양측의 최대 현안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LIV 골프 출범 당시에는 PGA 투어가 합병에 강하게 반대했으나, 지난 합의가 진행되면서 모너핸 커미셔너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자신의 결정들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브라이언 롤랩은 2003년 NFL에 입사해 다양한 주요 직무를 수행해왔다. NFL에서 미디어 및 사업 분야의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아마존과 스트리밍 중계권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32개 구단주가 투자한 자산운용사의 수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NFL 커미셔너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이지만, 주로 미디어와 사업 관련 최고 책임자로 활약하다가 이번에 PGA 투어 CEO로 공식 선정됐다.

롤랩 CEO는 "내 골프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경영에서의 역량을 보고 선택된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자 자본은 PGA 투어의 경쟁력을 높일 중요한 자원"이라며,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는 앞으로 논의할 사안"이라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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