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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커터를 안타로' 타격 천재 살아난다, 이정후 CLE전 4타수 1안타 1득점…SF는 2-3 패배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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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커터를 안타로' 타격 천재 살아난다, 이정후 CLE전 4타수 1안타 1득점…SF는 2-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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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2-0 홍콩(후반 22분 이호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새 동료 라파엘 데버스와 함께 첫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99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제럴드(2루수)-앤드류 킨즈너(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를 영입하면서 조던 힉스와 카일 해리슨 두 투수를 내줬고, 호세 벨로, 그리고 제임스 티브스를 내줬다. 힉스는 이번 시즌 주춤했지만 여전히 100마일 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우완 투수이며,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미래 선발진을 책임질 좌완 투수다. 티브스는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번째로 지명한 선수다. 적지 않은 투자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윌리 아다메스의 투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2사 후 도미닉 스미스의 중견수 앞 안타에 홈을 밟았다.

3회 클리블랜드가 따라붙었다. 선두 타자 로드리게스가 3루타로 출루했고 해지스의 뜬공에 득점했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그러나 새로운 3번 타자 데버스가 해결했다.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2-1을 만들었다.

4회 클리블랜드가 다시 따라붙었다. 선두 타자 2루타에 이어 나온 안타로 가볍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클리블랜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아리아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1사 후 피츠제럴드가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코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스미스가 삼진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따라붙지 못했다.

이정후는 9회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했다. 볼 카운트 1-2에서 100마일 컷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낸 뒤 결정구로 들어온 99마일 컷 패스트볼 깔끔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가 아웃됐지만 데버스가 안타로 이정후를 득점권에 보내면서 상대 벤치를 압박했다. 엘리엇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스미스의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됐는데 거리가 짧아 이정후가 들어오지 못했다. 슈미트가 삼진 아웃되면서 2-3으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을 갖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버스는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신고식을 했다. 데버스가 타석에 들어설 때 오라클 파크 팬들이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밥 멜빈 감독은 "그는 우리에게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뛸 것이고, 원하는 타순에서 타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늘 그는 지명타자로 3번 타순에 들어선다. 우리는 그를 점차 투입하고 1루에서 땅볼 훈련을 시켜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 맡기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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