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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교 아래 생활하던 노숙인 4명, 환경미화원으로 새출발

SBS 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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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교 아래 생활하던 노숙인 4명, 환경미화원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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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숙인의 일자리 제공은 사회복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경기도 성남시의 고가교 아래에서 장기간 생활하던 노숙인 4명이 환경미화원으로 새 출발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남시는 지난달 13일 여수 고가교 아래 설치된 노숙인 텐트 10개 동을 철거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6년 이상 생활하던 노숙인 8명 전원을 고시원 등 임시 주거지로 이주시켰습니다.


그중 4명은 이달부터 모란역 일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하루 3시간, 월 60시간 근무하고 월 88만 원의 급여를 받습니다.

[환경미화원 취업 노숙인 : 성남시가 깨끗해지니까 그게 좋아서. 내가 봉사한 것 같고, 그래서 그걸(환경미화원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와 노숙인 종합 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노숙인 취업을 위해 여러 차례 거리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김의회 센터장/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 술 드시고 그러셨던 분들이 이제 일어나셔 가지고, 한 걸음 일어나신 단계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성남시는 일자리 참여 노숙인들에게 자활시설 '안나의 집' 입소를 지원하거나,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인 모란역 일대 노숙인 대상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금까지 모두 16명의 노숙인이 참여해, 이 중 11명이 사회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고 연결해 주는, 지역사회의 관련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노숙인의 자립지원을 좀 더 근본적으로 해나가는 데 방향이 있습니다.]

성남시는 노숙인의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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