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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스토커, 윔블던 티켓 신청했다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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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스토커, 윔블던 티켓 신청했다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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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 사진=Gettyimages 제공

라두카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올해 초 영국의 테니스 스타 엠마 라두카누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던 남성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 티켓을 구매하려다 발각됐다.

BBC는 18일(한국시각) "라두카누를 스토킹해 가처분 명령을 받았던 남성이 윔블던 티켓 추첨에 참여하려다 적발됐다"며 "보안 시스템이 해당 남성의 이름에 경고 표시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고, 추첨에 참여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라두카누에 집착적인 행동을 보여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는 호텔 근처에서 라두카누에게 접근해 편지를 줬는데 그 안에는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남성은 이전 3개 대회에서도 라두카누에게 접근한 바 있다.

라두카누는 WTA에 자신의 상황을 알렸으나, 대회 2회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그를 발견하고 위협을 느꼈다.


라두카누는 해당 남성을 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두바이 경찰은 그 전에 그를 구금하고 그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두바이 경찰은 "라두카누의 신고로 그녀에게 다가가 메모를 남기고 사진을 찍으며 괴롭힌 한 관광객을 구금했다"며 "라두카누는 나중에 신고를 철회하겠다고 결정했지만 해당 남성은 라두카누와 거리를 두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으며, 향후 대회 출입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남성은 윔블던 티켓 추첨에 참여했다가 발각되고 말았다.


사건 직후 라두카누는 BBC를 통해 "확실히 주의가 깊어졌고 보안도 강화됐다. 이제는 항상 경계하고 있으며 더 이상 혼자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고, 늘 감시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한편 올해 윔블던은 현지 시간으로 이달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린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라운드(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