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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노연홍 제약바이오協 회장 “한국 기업 글로벌 진출에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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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노연홍 제약바이오協 회장 “한국 기업 글로벌 진출에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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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씨포트호텔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사진=바이오USA공동취재단)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씨포트호텔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사진=바이오USA공동취재단)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을 맞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을 찾은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 한인생명과학자 교류 모임인 NEBS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기술거래 공유의 장 'K스페이스 플랫폼'과 NEBS를 연결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노 회장은 워싱턴 D.C.와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인큐베이팅 시설로부터 각각 한국기업 입주, 교류 제안을 받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입주한 보스턴 CIC 고도화도 중점 추진 과제다. 노 회장은 “협회에서 입주 임대료를 보조한 것에서 시작했는데, 첫 입주기업인 종근당이 랩센트럴 후원 멤버로 합류할 정도로 한국기업 역할이 확대됐다”면서 “단순 사무실 임대를 넘어 미국 진출 기업이 실질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연구소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위해선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코리아 펀드 참여 등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제약바이오협회 산하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회원사들이 110억원의 벤처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노 회장은 미·중갈등과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추진 등으로 업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이 현안들에 대해 모두 최종 입장 결정이 되지 않았고, 다국적 제약사와 중국기업의 협력관계는 꾸준할 정도로 중국 입지가 탄탄하다”면서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기업은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선 필수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제품화까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약가 현실화, 네거티브 규제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노 회장은 “첨단기술 분야는 기존 규제가 아무리 선한 의도라고 해도 현실을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규정에 없어 시장에 선보이지 못하는 포지티브 규제로는 선진국과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규제 체계를 적용해야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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