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폐점할인’ 내건 유명 브랜드 가게…알고 보니 가품이었다

이데일리 김형환
원문보기

‘폐점할인’ 내건 유명 브랜드 가게…알고 보니 가품이었다

속보
국힘, 3박4일 필리버스터 종료
가품 제작해 납품해온 일당 붙잡혀
중랑구 공장서 로고 박힌 가품 만들어
7.3억 상당 가품 반팔티 3660장 압수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폐점할인’을 내건 유명 브랜드 가게에 가품을 제조·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지난 9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유명 의류 브랜드 가품 제조공장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지난 9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유명 의류 브랜드 가품 제조공장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 기동순찰4대는 지난 9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명 의류 브랜드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해 온 일당 2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붙잡힌 관리자 50대 남성 A씨와 B씨는 각각 부장과 차장으로 불리며 약 2년 동안 유명 브랜드 가품 의류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일대 도보순찰 과정에서 건물 입구에 ‘폐점할인’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운영하던 가품 의류 판매업체를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중랑구 일대에 위와 같은 업체들에 가품 의류를 전문적으로 제작, 납품하는 공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기동순찰대는 중랑경찰서 등과 합동으로 해당 가품의류 제조공장을 단속했다. 해당 공장은 상가 3층을 단독으로 사용했으며 작업자 11명이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가품 티셔츠를 제작, 포장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제조된 약 7억 3000만원 상당의 완제품 반팔티 3660장과 라벨 1만 5167장을 압수했다. 해당 업체는 정가 25만원 상당의 반팔티를 가품으로 제작, 온라인을 통해 약 20만원, 오프라인을 통해 약 5만원에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매장이나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폐점할인’ 등 명목으로 할인 판매하는 경우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기동순찰대는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