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의원 주축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 모임' 주최 첫 토론회
'5대 개혁안'을 제안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주최하는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와 당 개혁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우군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당 쇄신과 김 위원장 임기 연장을 요구한 재선의원 모임이 주축이 돼 최근 출범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주최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축사에만 그치지 않고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수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송 원내대표와 만남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당에 혁신위를 구성해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당 개혁안’ 추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개혁안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혁신위는 차기 당 지도부가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 측은 "당 개혁을 위해 송 원내대표와 회동이 필요하다"며 "송 원내대표가 요청하면 만나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세계 사막화와 가뭄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5대 개혁안'을 제안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주최하는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와 당 개혁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우군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당 쇄신과 김 위원장 임기 연장을 요구한 재선의원 모임이 주축이 돼 최근 출범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주최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축사에만 그치지 않고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수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송 원내대표와 만남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당에 혁신위를 구성해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당 개혁안’ 추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개혁안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혁신위는 차기 당 지도부가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 측은 "당 개혁을 위해 송 원내대표와 회동이 필요하다"며 "송 원내대표가 요청하면 만나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5대 개혁안 중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당론 철회를 두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지난주 후반 만남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두 사안을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에도 “김 위원장의 쇄신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위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파동 당무감사’ 등의 5대 개혁안을 내놨지만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발하자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한 상황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