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제럴드(2루수)-앤드류 킨즈너(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를 영입하면서 조던 힉스와 카일 해리슨 두 투수를 내줬고, 호세 벨로, 그리고 제임스 티브스를 내줬다.
적지 않은 투자다. 힉스는 이번 시즌 주춤했지만 여전히 100마일 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우완 투수이며,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미래 선발진을 책임질 좌완 투수다. 티브스는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번째로 지명한 선수다.
설상가상으로 공격과 수비를 책임진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닥쳤다. 채프먼은 전반기 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을 만큼 한동안 공백기 불가피하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가 갖고 있는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다. 지난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9시즌 통산 타율 0.279, 214홈런, 6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8을 기록한 강타자다. 세 차례 올스타, 두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271, 출루율 0.400, 장타율 0.494와 함께 14홈런 wRC+로 보스턴 타선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2021년 11년 3억3100만 달러에 데버스와 계약하면서 프랜차이즈 대우를 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2022-23 및 2023-24 오프시즌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에게 현재 팀과 체결한 계약과 거의 동일한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영입에 실패하자 맷 채프먼, 윌리 아담스, 이정후, 저스틴 벌랜더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공격진을 갖추는 데엔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지출하지 못한 금액을 저축하면서 페이롤에 여유가 생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페이롤이 14번째로 많았는데, 샌프란시스코의 위상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인업을 끌어올리는 스타 선수를 필요로 했다"고 분석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는 우리에게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뛸 것이고, 원하는 타순에서 타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늘 그는 지명타자로 3번 타순에 들어선다. 우리는 그를 점차 투입하고 1루에서 땅볼 훈련을 시켜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 맡기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