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G7 확대세션서 “인공지능 혜택 전 인류가 향유해야”

한겨레
원문보기

이 대통령, G7 확대세션서 “인공지능 혜택 전 인류가 향유해야”

서울맑음 / -3.9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 혁신에 민간 참여 확대, 인공지능 혜택의 국제사회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안보의 미래’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첫 발언에서 “에너지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 추진이 필요하다”며 “국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사례로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전력 소비지를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등을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들었다.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호남 중심 풍력단지 등을 중심으로 호남-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안 전력망을 1차로 만들고, 2단계로는 서·남·동해안을 잇는 유(U)자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경제 성장에 있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핵심광물 보유국들과의 양·다자 국제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지난해 7월부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은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위해 미국 주도로 2022년 6월 출범한 동맹국·파트너 간 ‘소다자 협력체’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다룬 두번째 발언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에 적극 기여하며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NPU) 개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주요국 정상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G7 핵심광물 행동 계획’과 ‘캐내내스키스 산불 헌장’ 등 2개 결과문서에 초청국 자격으로 동참했다. ‘G7 핵심광물 행동계획’은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담고 있으며, ‘캐내내스키스 산불 헌장’은 산불 예방·대응·회복력 있는 복구에 관한 전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