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취임 직후 정상통화에 이은 첫 대면 회담인데요.
캐나다 G7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한일정상회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G7 정상회의장이 있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조금 전 이시바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 25분간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오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한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의견 차이를 넘어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당부했는데요.
이시바 총리도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란 기념비적 해"라며 "국제정서가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고 인식 속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늘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 등 G7 현장에서 숨돌릴 틈 없는 연쇄 양자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도 약식회동을 가지며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G7 현장에서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갔는데요.
다만 한미정상회담은 불발됐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초 한국시간으로 오늘 예정이었던 한미정상회담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위기 대응을 위해 G7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함에 따라 회담은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최대한 빠른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대통령의 G7 이후 외교 일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한미 정상회담이 네덜란드에서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가게 될 경우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G7 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늦게 귀국합니다.
취임 2주가 채 안되어 G7 참석으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면서, 새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도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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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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