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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로 치솟은 저축銀 연체율…괜찮을까

뉴시스 이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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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로 치솟은 저축銀 연체율…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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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상위 대형사·금융지주 계열사도 고정이하여신 10% 넘어가
여신 95조원·수신 98조원 규모로 줄어 3년6개월만 최저치로 '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월 민간아파트 공급 물량이 전월 대비 2배 이상으로 늘고 1순위 청약경쟁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3262가구로 집계됐다. 3월(5656가구)과 비교해 134% 증가한 것으로, 1분기(1~3월) 전체 공급 물량(1만2857가구)보다 많았다. 사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2025.05.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월 민간아파트 공급 물량이 전월 대비 2배 이상으로 늘고 1순위 청약경쟁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3262가구로 집계됐다. 3월(5656가구)과 비교해 134% 증가한 것으로, 1분기(1~3월) 전체 공급 물량(1만2857가구)보다 많았다. 사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2025.05.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두 자릿수로 치솟는 저축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는 부실채권(NPL) 매각에 주력하면서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신과 수신 규모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4월말 기준 95조875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96조5800억원에서 7000억원 넘게 빠진 규모다.

이 기간 상호금융 여신이 401조6626억원에서 403조5779억원으로 1조9153억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새마을금고는 181조7754억원에서 182조712억원으로 2958억원, 신협은 108조4398억원에서 108조6198억원으로 18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저축은행 여신은 지난해 5월 100조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올해 들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신 규모가 95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0월 95조5783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수신 잔액도 4월말 기준 98조3941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말 99조5873억원에서 한 달 새 1조2000억원 가까이 더 빠졌다.

이 기간 상호금융 수신은 515조9121억원에서 518조3881억원으로 2조4760억원 증가했다. 신협은 140조8434억원에서 141조9865억원으로 1조1431억원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 수신은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수신 역시 지난 2021년 10월 97조4187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들어가면서, 여·수신 상품 수요는 2금융권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적극적인 영업보다 부동산PF 등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고 연체율을 낮추는 데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00%로 지난해 말(8.52%) 대비 0.48%포인트(p) 상승했다. 9%대 연체율은 지난 2015년 말 9.2%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13.65%로 지난해 말(12.81%) 대비 0.84%p 올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59%에 이른다.

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웰컴저축은행 12.98% ▲OK저축은행 9.85% ▲한국투자저축은행 9.97% ▲애큐온저축은행 6.97% ▲SBI저축은행 6.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대 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을 보면 ▲NH저축은행 12.61% ▲하나저축은행 12.53% ▲KB저축은행 9.50% ▲우리금융저축은행 8.95% ▲신한저축은행 7.89% 순으로 높다.


이들 5대 금융 계열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5월말 평균 0.49%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이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NPL 비율이 10% 이하인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건전성이 악화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업권에 연내 연체율 관리 목표치를 5~6%로 제시했다.

1분기 말 NPL 비율이 15% 이상인 곳은 솔브레인 19.80%, 에스앤티 18.23%, 참 17.84%, 평택 17.80%, 국제 17.76%, 동양 17.03%, DH 16.54%, OSB 16.50%, 안국 16.43%, 스카이 16.07%, 드림 15.81%, 인천 15.72%, 삼호 15.61%, 동원제일 15.45%, 키움예스 15.34% 등이다.

20%가 넘어간 곳은 상상인 27.00%, 상상인플러스 24.74%, 라온 22.61%, 대아 20.73%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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