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일정을 합의한 여야가 오늘은 증인 명단을 확정합니다.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과 채무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이어 후보자 모친 소유 빌라와 관련 수상한 거래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에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의결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채권자 강모씨 등 20여 명 채택을 주장합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4일과 25일 실시되는데, 쟁점은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입니다.
김 후보자는 최근 5년새 자산이 7억 9600만원 늘었는데, 같은 기간 추징금 납부와 헌금, 아들 유학비까지 지출이 10억 원이 넘습니다.
배준영 /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간사 (어제)
"수입을 압도하는 지출입니다. 세부적인 소득내역과 과세 증빙이 필요합니다."
모친이 소유한 목동 소재 빌라 거래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설립한 사단법인 임원 이모씨가 2019년 회사 명의로 2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는데, 한 달여 뒤 후보자 배우자가 2억 5000만원에 다시 계약했고, 이듬해엔 장모가 다시 2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정상 거래가 맞는지 임대차 계약서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 후보자는 여러 의혹 제기에 "없는 법적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모든 문제에 대해 답할 것이고, 청문회를 통과해갈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중 기내 간담회에서 "김 후보자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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