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 판결로 주가 조작을 주도했던 사실이 확인된 투자자문사와 김건희 여사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이 작성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파일이 있는데 여기에는 김 여사 명의 주식 계좌의 잔고와 거래 내역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이 파일을 김 여사가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검찰이 확보한 녹취에 담긴 겁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거래 내역까지 파악한 것으로 의심하고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고검이 최근 미래에셋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대화 녹음 파일 수백 개 중엔 김 여사가 해당 직원에게 한 문서를 보낸 뒤 이를 함께 검토하는 대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서 김 여사가 언급하는 문서의 잔고 및 인출 내역 등 각종 수치가 이른바 '김건희 엑셀 파일' 내용과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 판결로 주가 조작을 주도했던 사실이 확인된 투자자문사와 김건희 여사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이 작성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파일이 있는데 여기에는 김 여사 명의 주식 계좌의 잔고와 거래 내역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이 파일을 김 여사가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검찰이 확보한 녹취에 담긴 겁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거래 내역까지 파악한 것으로 의심하고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고검이 최근 미래에셋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대화 녹음 파일 수백 개 중엔 김 여사가 해당 직원에게 한 문서를 보낸 뒤 이를 함께 검토하는 대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서 김 여사가 언급하는 문서의 잔고 및 인출 내역 등 각종 수치가 이른바 '김건희 엑셀 파일' 내용과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일명 김건희로 적힌 해당 문서는, 검찰이 지난 2022년을 전후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했던 블랙펄인베스트먼트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바 있습니다.
주가조작에 동원됐던 김 여사 명의 주식계좌의 인출 내역과 잔고 등이 정리돼 있지만, 그동안 김 여사와의 연관성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녹취 파일에서 김 여사가 사실상 해당 문서의 내용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 판결 등으로 주가조작을 주도했던 사실이 확인된 블랙펄 측이 김 여사에게 당시 거래 상황을 문서로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 여사는 "미래에셋 계좌는 제3자에게 위탁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는 취지의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새롭게 드러난 겁니다.
블랙펄과 김 여사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검찰 재수사팀이 최근 김 여사 명의의 주식계좌에 접속한 IP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블랙펄 사무실에서 이뤄진 것이 여러 건 확인된 겁니다.
검찰은 당시 김 여사가 주식 거래 내용을 상세히 파악했고, 주가조작도 사전에 인지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재수사팀은 그제(16일) 김건희 여사 측에 2차 소환통보서를 보냈는데, 특검 출범을 앞두고 김 여사가 건강 상태 악화를 이유로 입원한 만큼 소환 조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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