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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파·키즈클럽 '3박자'…"하이커우로 패캉스 오세요"

머니투데이 하이난(중국)=김온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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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파·키즈클럽 '3박자'…"하이커우로 패캉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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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 리조트에서 본 미션힐스CC 1번 코스 '블랙스톤' 모습/사진=김온유 기자

미션힐스 리조트에서 본 미션힐스CC 1번 코스 '블랙스톤' 모습/사진=김온유 기자


14억 중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의 섬 하이난(海南). 제주도의 19배에 달하는 면적에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최남단 섬으로 한국에는 '골프의 천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이난하면 대부분 '싼야'를 떠올리지만 최근엔 하이난 북부의 '하이커우(해구)'가 가성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전국 베스트파트너(BP) 대리점 관계자 등 30여 명은 지난 14일 하이커우의 골프 리조트 미션힐스로 스터디 투어를 떠났다. 우수 BP들이 고객들에게 생생한 현지 모습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A대리점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 대신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여행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궁금증을 바로 해소해 드리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어 현지 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퍼들의 천국에서 '가족' 휴양지로

하이커우 공항 출국장 앞에 빼곡히 서 있는 야자나무는 '동양의 하와이'라는 하이난의 별칭을 실감케 했다. 겨울철에도 최저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아열대 기후인 하이커우는 중국 내륙에 비교해 공기도 맑아 휴양지로 손색이 없었다.


하이커우 관광의 시작과 끝은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션힐스 리조트'의 몫이다.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골프장이 결합된 거대한 문화복합타운이다.

미션힐스CC는 10개 코스, 무려 180홀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골프장이다. 최상급 난이도의 1번 코스 '블랙스톤'(Black Stone)은 현무암과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여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힌다. B대리점 관계자는 "잔디 관리가 최상이고 코스의 난이도가 매우 도전적이라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미션힐즈는 가족단위 여행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리조트엔 168개의 테마 온천탕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산온천 테마파크가 있다. 미국·유럽·아프리카 등 테마별 온천을 옮겨다니다 보면 피로가 녹는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인공해변, 선베드가 놓인 워터파크, 베이킹·목공예·서예·로봇 원격조종·야외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키즈클럽도 있다.


지하 1층 뷔페 '비스트로 온 더 락(Bistro on the Rock)'에는 조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객실 크기는 50㎡·60㎡·90㎡·120㎡ 등으로 가족 투숙에 특화돼 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션힐스를 다녀간 고객의 20% 이상이 작년에 왔던 분들"이라며 "아빠는 골프, 엄마는 온천·스파, 아이는 키즈클럽에서 놀 수 있는 복합리조트 시설과 가성비에 모두가 매료된다"고 말했다.

미션힐스 리조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뷔페 '비스트로 온 더 락(Bistro on the Rock)'/사진=김온유 기자

미션힐스 리조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뷔페 '비스트로 온 더 락(Bistro on the Rock)'/사진=김온유 기자




모두투어, 하이커우 수요 공략…BP 강화 등 시장 점유율↑

모두투어도 지난해 10월부터 하이커우 패키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를 이용하는 구성으로 △아동 반값 상품 △2+2 패밀리팩 전용 상품 등 다양한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투어 패키지를 이용하면 미션힐스 워터파크·온천 무제한 이용, 전일정 조식 포함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골프 입문자·중급자 등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수요층을 겨냥한 무제한 골프 패키지도 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모두투어의 하이커우 지역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10월보다 약 170% 증가했다고 한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기점으로 줄어든 BP 대리점의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BP 대리점은 영업 현장에서 고객 응대의 최접점 역할을 한다. 온라인 판매 강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모두투어의 핵심 전략 거점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BP 관계자들이 직접 투어에 참여해 상품 만족도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다 보면 패키지 상품 품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이난(중국)=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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