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과 인터뷰…"세계가 이란의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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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2025.05.22.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우리 모두를 위해 궂은(dirty) 일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 정권(이란 의미)의 희생자다. 이란의 물라(mullah·이슬람 종교 지도자) 정부가 세계에 죽음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독일 뉴스 채널인 벨트TV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지도부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며칠간의 공격으로 이미 물라 정권이 상당히 약화하였고, 이전의 힘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작아 이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물라 정권이 예전의 기능으로 복귀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군 지도부와 소위 혁명수비대 대부분이 더 이상 생존해 있지 않으므로 상황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메르츠는 "아직 미국 정부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문제는) 물라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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