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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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2021.4.18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심 시설인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17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3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수집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나탄즈 지하 농축시설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추가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나탄즈 핵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지하 시설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IAEA가 나탄즈 지하 농축시설의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전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이 전부 파괴됐거나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하 시설 자체가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심분리기에 중대한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220㎞ 떨어진 나탄즈 농축시설은 지하 깊숙이 설치돼 있으며, 약 1만기의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에서는 주로 5%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이 생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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