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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훨훨'…李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론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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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훨훨'…李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론 주도권 확보

속보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특검 소환 조사 종료

새 정부 기대감과 국정 드라이브 시너지
국민의힘은 '야당 실종' 위기 직면
당분간 민주당 독주 전망


'잘 해봅시다!'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모습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잘 해봅시다!'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모습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모습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초기 드라이브 효과, 야권의 정비되지 않은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2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5%P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대선 직전인 5월 3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조사 대비 민주당은 7%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0%P 하락했다. 민주당은 서울(44%), 경기·인천(49%), 충청권(51%) 등 수도권·중부권 전역에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고,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도 약 20%의 지지를 받았다.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9.9%, 국민의힘은 30.4%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9.5%P에 달했다. 직전 조사인 6월 1주차 조사 대비 민주당은 1.9%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4.4%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4.5%,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정당 지지도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뉴시스

이같은 흐름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정당 지지도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뉴시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17.0%P가 올랐고, 서울(5.6%P), 대전·세종·충청(5.9%P)에서 모두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7.1%P, 부산·울산·경남에서 6.3%P 하락하는 등 핵심 기반 지역에서 이탈이 컸다.

이같은 흐름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정당 지지도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 대비 10%P 높은 수치다. 특히 여성, 40~50대, 수도권 지역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의 빠른 국정 드라이브가 여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내란, 김건희, 채상병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을 신속히 처리한 데 이어 추경 편성과 검찰개혁 법안 추진 등 핵심 과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빠르게 의제를 선점하고, 민생·개혁 입법을 병행한 점이 여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뚜렷한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내 지도체제 혼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당을 상대로 효과적인 견제 역할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야당 실종'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당의 존재감 자체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지지율 우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부의 정책 추진이 계속되고 국민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여당 중심의 정치 지형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남윤호 기자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지지율 우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부의 정책 추진이 계속되고 국민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여당 중심의 정치 지형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남윤호 기자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지지율 우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부의 정책 추진이 계속되고 국민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여당 중심의 정치 지형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탄핵 이후 압도적 표차로 정권을 교체했지 않나"라며 "국민들은 내란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바라고 있어 3대 특검까지 출범했기 때문에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수사를 시작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성과를 보일 것이고, 또 검찰개혁도 구체화되고 사법개혁안이 만들어지면 국민의힘 여러 인사들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또 친윤이 된다면 기대치가 꺾이며 연말까지는 이 국면이 흔들릴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허니문 효과'가 구조적 지지 기반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제 국정 성과와 체감 민생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수에 따라 여론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ARS 방식이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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