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비행기 안에서 >
오늘(17일) 이재명 대통령이 G7 순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해 화제가 됐죠. 그러자 다른 대통령 때는 어땠나 관심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탄핵 직후에 인수위 없이 시작했던 비슷한 상황이었죠.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첫 순방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시도 갈 때 간담회를 했었는데, 한미 관계나 북핵 문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하필 난기류 때문에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참모들이 난감해 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그런데… {어어우! 어어!}]
[권혁기/전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 잠시, 잠시 멈추겠습니다. {제가 잘 모실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앵커]
그런데 저 첫 화면에 나오는 이성대 기자 모습은 뭔가요?
[기자]
사실관계를 확인해 드리려고…
[앵커]
찍어달라고 했습니까?
[기자]
팩트체크로 가져온 거고요.
[앵커]
저때도 첫순방 때 기자 간담회를 했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땠나요?
[기자]
반면 인수위 과정을 거치고 정상적으로 출범한 게 윤석열 정부였죠.
첫 순방이 나토 정상회의였습니다. 참고로 갈 때가 아니라 올 때,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기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이제 만나는 정상마다 엑스포 얘기를 했다, 임기 초부터 부산 엑스포를 이야기했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처음이자 마지막 기내간담회였죠. 그런데 이제 갈 때는 착륙 즈음에 기자들과 인사만 했는데 비행 중에 무엇을 했느냐, 이런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여러 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6월 28일) : {기내에서 휴식 취했는지?} 뭐 쉬진 못했어요. 자료 보느라고 바빠가지고. 맥주도 한 잔 하셨어? {10시간 넘는 비행 어떻게 시간 보냈는지?} 프리미어(리그) 축구하고 유로컵 있잖아요. 그거 좀 보고 그리고 뭐 책 좀 보고 그랬습니다.]
바쁘기는 했지만 프리미어 축구는 봤다라는 대답도 눈길을 끌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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