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소·연기 당부…국민 안전 확보 조치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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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행경보 조정 전후 지도(외교부 제공)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가 무력 공방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외교부는 17일 오후 1시부터 이란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이란 일부 지역에 발령됐던 여행경보 3단계 효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가 발령됐던 지역을 3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 전 지역이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현재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을 각별히 유의하면서,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 현지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이스라엘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기존 발령된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국경으로부터 4㎞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과 가자지구에는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정세를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1단계(남색 경보, 여행유의)부터 4단계(흑색 경보, 여행금지)까지 네 단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3단계는 해당 지역의 상황이 심각해 출국을 권고하는 단계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과 군사 시설 등에 대한 선제 공습을 실시했고, 이후 이란이 미사일 보복에 나서면서 닷새째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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