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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미국과 무역협상 싫으면 말라할 것"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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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미국과 무역협상 싫으면 말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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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한화와 협력해 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EU, 협상 좋게 마무리 못하면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야…일본은 협상 싫으면 말라고 할 것"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캐내내스키스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캐내내스키스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유럽연합)과 일본을 상대로 한 무역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역 협상에 관해) 논의 중이나 EU로부터 공정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협상을 좋게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하라는 대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무역협상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지만 진행이 순조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들은 까다롭다"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청구서를 보내고 응하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협상 성사)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EU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관세를 50%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인하하고, 수입차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들의 유럽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부연했다.

그러나 양측 협상단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미국 측에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10%보다 높게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미국에 관세 전면 철폐를 요구 중이다. 특히 수입차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면제를 집중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미국과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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